새봄 축제를 마치고...

by 김선미 posted Apr 28,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요일 오랜만에 달콤한 잠을 잤습니다. 아마 첫 행사에서 많은 분들의 에너지를 팍팍 받아서인지 기분 좋은 꿈도 꾼거 같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지개를 켜고 창문을 활짝 열었는데, 눈이 펑펑 쏟아지더군요. 4월에 내리는 눈. 황당함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하루를 기다려준 하늘이 얼마나 고마운지. 아마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 준 덕분에 며칠간 주룩 주룩 내리던 비도 그치고, 눈도 잠시 하루를 기다려 준 거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서툰 진행에도, 편하지 않은 장소에도 끝날때까지 자리 지켜주시고 웃으주시고 함께 호응해 주신 모든 유학생분들과 가족분들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거에 비해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어려운 걸음해 주신 내빈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보면,
"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 꼽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 하나 떨어뜨리는 거야. 그 밀씨가 나풀 나풀 떨어져서 그 바늘 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 되는 기가 막힌 확률로 니들이 지금 이곳, 지금 니들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 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거다.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 거야. 인연이라는게 좀 징글징글하지." 라며 학생들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홋카이도가 어디있는지도 몰랐던 제가, 4월에도 눈이 내리는 이곳 삿포로에서, 여러분과 만나게 된 이 인연이 어쩌면 그보다 더 귀한 인연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더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더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날씨가 아직 많이 춥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밝게 웃으면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곧 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김회장은 인사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